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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영혁의 디스코그래피]-Queen, 프레디-브라이언-로저로 구성된 전율의 오페레틱 하모니는 전무후무한 퀸의 트레이드 마크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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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영혁의 디스코그래피]-Queen, 프레디-브라이언-로저로 구성된 전율의 오페레틱 하모니는 전무후무한 퀸의 트레이드 마크

Tea for two 2020. 5. 26. 13:07

1980년대에 발행되었던 음악세계라는 잡지에 연재되었었던 전영혁 님의 디스코그래피입니다.


헨드릭스의 그늘 짙은 데뷔 앨범

 

Queen, 1973

1. Keep Yourself Alive (3:47)
2. Doing All Right (4:09)
3. Great King Rat (5:43)
4. My Fairy King (4:08)
5. Liar (6:25)
6. The Night Comes Down (4:23)
7. Modern Times Rock & Roll (1:48)
8. Son & Daughter (3:20)
9. Jesus (3:44)
10. Seven Seas Of Rhye (1:15)

 

그룹 퀸은 1973년 9월 심홍색 재킷으로 꾸민 충격적인 데뷔 앨범 Queen을 발표했다. 그러나 영국의 매스컴은 이 앨범을 가리켜 '글램 록의 마지막 그룹이 만든 별 볼 일 없는 앨범'이라며 혹평을 가했다. 이들 네 사람의 젊은이들에 대한 평가는 이후 서서히 바뀌었으며 결국에는 각 음악지들의 관심을 모으게 되었다.

 

멤버 전원이 지미 헨드릭스에게 크게 영향을 받은 탓으로 최근의 헤비메탈에 못지않은 파워를 표출한 앨범이다. 특히 Great King Rat에서 보여주는 로저 테일러의 드러밍은 손에 땀을 쥐게 만든다. 무슨 이유로 혹평을 받았는지 이해가 안 가며 필자의 견해로는 퀸의 가장 뛰어난 작품 중의 하나라고 할 수 있겠다.

 

 

 

 

 

퀸 사운드의 진면목 Queen II

 

Queen II, 1974

1. Procession (1:12)
2. Father To Son (6:12)
3. White Queen (As It Began) (4:33)
4. Some Day One Day (4:21)
5. Loser In The End (4:01)
6. Ogre Battle (4:08)
7. Fairy Feller's Master-Stroke (2:39)
8. Nevermore (1:17)
9. March Of The Black Queen (6:03)
10. Funny How Love Is (3:14)
11. Seven Seas Of Rhye (2:48)

 

74년 4월에 더블 재킷으로 발표한 2집 Queen II는 비교적 서정적인 앞면 (Side White)과 격정적인 뒷면 (Side Black)으로 곡의 배열을 결정했으며, 흑마술을 주문하는 듯한 암울한 분위기의 재킷 사진과 대칭되는 흰 옷의 천사 같은 분위기의 재킷 내면이 훌륭한 디자인으로 구성되어 있다. 모두 11마디의 트랙으로 짜인 2집의 압권은 블랙 사이드의 처음부터 엮어진 Orge Battle - The Rairy Feller's Master Stroke - Nevermore - The March Of The Black Queen의 4 부분이라고 할 수 있으며 마치 Bohemian Rhapsody의 전주곡이라 평해도 좋을 퀸의 진면복이 노출된 앨범이다.

 

 

 

 

 

3집 Sheer Heart Attack, 미국 정복의 교두보

 

Sheer Heart Attack, 1974

1. Brighton Rock (5:08)
2. Killer Queen (2:57)
3. Tenement Funster (2:48)
4. Flick Of The Wrist (3:46)
5. Lily Of The Valley (1:43)
6. Now I'm Here (4:10)
7. In The Lap Of The Gods (3:20)
8. Stone Cold Crazy (2:12)
9. Dear Friends (1:07)
10. Misfire (1:50)
11. Bring Back That Leroy Brown (2:13)
12. She Makes Me (Stormtrooper In Stilettoes) (4:08)
13. In The Lap Of The Gods...Revisited (3:42)

 

74년 11월에 공개된 3집, Sheer Heart Attack에서는 퀸이 최초로 미국 시장을 노크한 Killer Queen (75. 2. 8일 자 빌보드 싱글 차트 12위)이 담겨 있으며, 후에 실황 음반으로 국내 팬들을 사로잡은 Now I'm Here의 원곡이 실려 있다. 다소 선정적인 재킷으로 부모들의 지탄을 많이 받기도 했던 3집에서 빼놓을 수 없는 보석은 브라이언 메이의 신들린 손가락이 두뇌와 타협하는 Brighton Rock이다.

 

 

 

 

 

불멸의 걸작 Bohemian Rhapsody

 

A Night At The Opera, 1975

1. Death On Two Legs (Dedicated To...) (3:43)
2. Lazing On A Sunday Afternoon (1:08)
3. I'm In Love With My Car (3:05)
4. You're My Best Friend (2:50)
5. '39 (3:25)
6. Sweet Lady (4:01)
7. Seaside Rendezvous (2:13)
8. Prophet's Song (8:17)
9. Love Of My Life (3:38)
10. Good Company (3:26)
11. Bohemian Rhapsody (5:55)
12. God Save The Queen (1:11)

 

75년 12월에 발표된 4집 A Night At The Opera는 그 유명한 Bohemian Rhapsody가 본토인 영국에서 무려 8주간 No.1을(미국에선 9위) 기록하면서 초기의 악명을 말끔히 씻어 내기에 이르렀다. 뿐만 아니라 미국 시장에서 연이어 히트한 You're My Best Friend)와 브라이언 메이의 영롱한 하트가 가슴을 적시는 Love Of My Life 등이 수채화마냥 채색되어 있다. 특히 프레디-브라이언-로저로 구성된 전율의 오페레틱 하모니는 전무후무한 퀸의 트레이드 마크로 아로새겨졌던 명반이다.

 

 

 

 

 

대중성이 스며들기 시작한 5집 앨범 A Day At The Races

 

A Day At The Races, 1976

1. Tie Your Mother Down (4:46)
2. You Take My Breath Away (4:40)
3. Long Away (3:55)
4. Millionaire Waltz (4:52)
5. You And I (3:23)
6. Somebody To Love (4:57)
7. White Man (4:56)
8. Good Old Fashioned Lover Boy (2:54)
9. Drowse (3:41)
10. Teo Torriatte (Let Us Cling Together) (5:51)

 

76년 12월에 내놓은 5집 A Day At The Races는 흑색과 백색을 좋아하는 이들의 기호답게 (2집에서도 백면과 흑면으로 구성했 듯) 4집의 백색 재킷과 반대로 흑색으로 디자인되어 다분히 전작의 연장 앨범이라는 인상을 주고 있다. 또한 1~4집까지 기술적인 내조로 애써 왔던 프로듀서 로이 베이커 (Roy Thomas Baker, 후에 그룹 카즈의 프로듀서가 됨)의 보살핌에서 벗어나 퀸 스스로 제작을 맡은 최초의 앨범이기도 하다. 이때부터 대중성과 조금씩 타협하기 시작한 것도 부인할 수 없으며, 프레디가 4곡, 브라이언이 4곡, 로저와 존이 각각 1곡씩 작곡했는데 프레디의 The Millionaire Waltz의 화려함과 로저의 프로 테스트 송 White Man의 구성은 특히 훌륭하다. 허나 아무래도 앨범의 백미는 국내에서도 크게 사랑받고 있는 Somebody To Love로 Bohemian Rhapsody의 후속편이라고나 할까...

 

 

 

 

 

6집에서 보여준 다양한 터치

 

News Of The World, 1977

1. We Will Rock You (2:01)
2. We Are The Champions (2:59)
3. Sheer Heart Attack (3:24)
4. All Dead, All Dead (3:09)
5. Spread Your Wings (4:32)
6. Fight From The Inside (3:03)
7. Get Down, Make Love (3:51)
8. Sleeping On The Sidewalk (3:07)
9. Who Needs You (3:07)
10. It's Late (6:27)
11. My Melancholy Blues (3:29)

 

77년 1월에 공개된 6집 News Of The World은 마치 기계 문명의 노예가 되어 버린 현대인들의 인간 상실마냥 거대한 로봇의 손아귀에서 피투성이가 되어 버린 4인의 멤버들이 다소 잔인하게 묘사되어 있으며, 이것이 문제가 되어 라이선스 음반의 재킷은 수정되어 발배되는 해프닝도 있었다. 각 곡의 구성이 드라마틱하긴 하나 기복이 심하며, 믹싱 단계에서 기계의 의존도는 4~5집에 비해 훨씬 낮아졌다. 전체적인 음악성도 4~5집과는 달리 오히려 3집으로 돌아간 느낌이 들며, 상업적인 곡이라고 할 수 있는 We Are The Champions (77.10.22일 자 빌보드 싱글 차트 4위)과 We Will Rock You가 세계적으로 히트했으나 3집의 타이틀 곡목으로 사용한 Sheer Heart Attack에서 보여 주는 갖가지 사운드 액세서리와, 마치 폴 매카트니를 연상케 하는 브라이언 메이의 보컬 솜씨가 프레디의 피아노와 잘 어울리는 발라드 All Dead, All Dead, 존 디콘의 작품으로 프레디의 열정적 보컬이 돋보이는 Spread Your Wings, 브라이언 메이의 어쿠스틱 풀라멩고 터치와 마라카스, 카우벨 등이 어우러져 퀸의 또 다른 재능을 읽을 수 있는 라틴풍의 Who Needs You 등이 흥미를 유발하는 곡들이다.

 

 

 

 

 

실험작 Jazz, 조직적인 짜임새가 돋보여

 

Jazz, 1978

1. Mustapha (3:00)
2. Fat Bottomed Girls (4:16)
3. Jealousy (3:13)
4. Bicycle Race (3:02)
5. If You Can't Beat Them (4:15)
6. Let Me Entertain You (3:02)
7. Dead On Time (3:22)
8. In Only Seven Days (2:28)
9. Dreamer's Ball (3:30)
10. Fun It (3:29)
11. Leaving Home Ain't Easy (3:14)
12. Don't Stop Me Now (3:29)
13. More Of That Jazz (4:20)

 

78년 11월에 발표된 7집 Jazz는 앨범 타이틀이 재즈이기 때문에 재즈를 퀸류의 대담한 어프로치를 통해서 들으려는 기대는 걸지 않는 것이 좋다. 다만 재즈의 형식을 의식하고 만든 작품은 Dreamers Ball 뿐이다. 5~6집에 걸쳐 직접 제작에까지 참여했던 퀸은 어느 정도 기술적인 한계를 6집에서 느꼈으며 7집에서는 다시 로이 베이커를 초대해 전작의 단점을 보완하고 있었다. 마치 벨로드롬 경기장을 연상케 하는 원형 그래픽 디자인이 시선을 집중시키는 앨범 Jazz는 재킷의 하단에서도 열심히 자전거를 타고 있듯, 앨범 속에 보너스로 알몸의 여인들이 자전거 경주에 임하는 모습을 담은 포스트를 삽입시켜 3집의 재킷에 이어 퀸의 팬을 자녀로 둔 부모들의 격렬한 비난을 다시 한차례 받아야 했다. 앨범 전체를 경청하고 있노라면 그것이 자못 퀸답고, 치밀한 계산하에 구성되어 있음을 감지하게 된다. 페르시아풍의 Mustapha에서 보여 준 또 다른 프레디의 일면, 아카펠라 형식의 완벽한 코러스 전주가 일품인 Fat Bottomed Girls와 Bicycle Race, 토미 아이오미(Black Sabbath)의 프레이즈를 방불케 하는 브라이언 메이의 핑거링과 로저 테일러의 스케터 드러밍을 읽을 수 있는 Dead On Time, 브라이언의 앙징맞은 어쿠스틱 기타와 프레디의 신선한 목소리가 평범 속의 비범을 연출해내는 소프트 발라드 In Only Seven Days, 국내에서도 크게 사랑받은 Don't Stop Me Now 등이 잘 연계되어 있는 앨범이다.

 

 

 

 

 

현장의 열기를 재현한 라이브의 걸작, Live Killers

 

Live Killers, 1979

CD 1
1. We Will Rock You (3:29)
2. Let Me Entertain You (3:04)
3. Death on Two Legs (3:32)
4. Killer Queen (1:59)
5. Bicycle Race (1:28)
6. I'm in Love With My Car (2:01)
7. Get Down, Make Love (4:31)
8. You're My Best Friend (2:07)
9. Now I'm Here (8:42)
10. Dreamer's Ball (3:42)
11. Love of My Life (4:59)
12. '39 (3:26)
13. Keep Yourself Alive (4:02)

CD 2
14. Don't Stop Me Now (4:28)
15. Spread Your Wings (5:15)
16. Brighton Rock (12:13)
17. Bohemian Rhapsody (5:52)
18. Tie Your Mother Down (3:41)
19. Sheer Heart Attack (3:35)
20. We Will Rock You (2:48)
21. We Are the Champions (3:27)
22. God Save the Queen (1:32)

 

퀸의 최초의 실황 앨범이자 최초의 더블 앨범이기도 한 Live Killers는 79년 1월부터 3월에 걸쳐 거행되었던 유럽 순회공연의 하이라이트를 스케치한 것으로 기술적인 손질을 거쳐 동년 6월에 발매되었다. 현란한 조명 아래 환호에 답하는 멤버들의 실루엣으로 조화 있게 처리된 재킷을 열면 갖가지 공연 스냅이 모자이크 되어 있는 이 실황 앨범은 그들의 팬이라면 라이브러리에 꽂혀 있을 만한 가치가 부과되어 있다. 초록빛 속지에 싸여 있는 첫 장(Side 1~2)의 압권은 프레디와 관객이 혼연일치가 되어 라이브의 참맛을 보여 주는 Now I'm Here와 역시 관객이 두어 소절을 합창하며 열광하는 Love Of My Life에서 극치를 이루며, 붉은색에 싸여 있는 둘째 장(Side 3~4)을 턴테이블에 얹으면 짧게 구성된 Mustapha에 이어 Bohemian Rhapsody가 공연을 위해 마련된 대형 코러스 파트와 관객들의 절규가 어우러져 장관을 이뤄 내며, 로저 테일러의 드럼 리드에 맞추어 손뼉을 치며 합창하는 We Will Rock You와 자연스럽게 끝을 장식하는 We Are The Champions으로 상기되었던 흥분을 차분히 가라앉혀 주고 있다.

 

 

 

 

 

드디어 미국 시장의 정상에, 9집 The Game

 

The Game, 1980

1. Play The Game (3:32)
2. Dragon Attack (4:15)
3. Another One Bites The Dust (3:03)
4. Need Your Loving Tonight (2:48)
5. Crazy Little Thing Called Love (2:44)
6. Rock It (Prime Jive) (4:32)
7. Don't Try Suicide (3:52)
8. Sail Away Sweet Sister (3:32)
9. Coming Soon (2:49)
10. Save Me (3:42)

 

1~8집에 이르는 과정에서 여타 그룹들과는 반대로 앨범을 먼저 발표한 뒤에 그 앨범 중에서 적합한 싱글을 발매하는 형식을 취해온 퀸은 9집 The Game을 발표하기 전에 이미 Play The Game을 크게 히트시키며 기선을 잡았다. 80년 6월에 발표된 The Game은 은색의 재킷에 가죽점퍼를 걸친 라인업이 흑백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속지를 빼면 4인의 개성을 잘 살린 컬러 사진이 동일한 배경으로 앙상블을 이뤄 내고 있는데 특히 로저 테일러의 사진은 아주 예쁜 여성을 능가할 정도다. 거의 모든 트랙이 유명한 독일의 뮤직랜드 스튜디오에서 녹음되었으며 신시사이저를 아주 싫어하던 프레디 머큐리가 처음으로 사용했던 (Oberheim OBX-Synthesizer) 앨범이기도 하다. 복고조의 로커빌리풍의 Crazy Little Thing Called Love가 Play The Game에 이어 세계적인 히트를 기록했으며 존 디콘의 작품이자 그의 발군의 베이스 솔로로 시작되는 Another One Bites The Dust가 1980년에 미국에서 가장 인기 있었던 싱글로 선정되는 등 앨범 The Game은 퀸의 가장 성공적인 디스크로 기록되고 있다.

 

 

 

 

 

 

 

 

사운드트랙 앨범과 히트곡 모음집

 

Flash Gordon, 1980

1. Flash's Theme (3:29)
2. In The Space Capsule (The Love Theme) (2:42)
3. Ming's Theme (In Court Of Ming The Merciless) (2:40)
4. Ring (Hypnotic Seduction Of Dale) (0:57)
5. Football Fight (1:28)
6. In The Death Cell (Love Theme Reprise) (2:24)
7. Execution Of Flash (1:05)
8. Kiss (Aura Resurrects Flash) (1:44)
9. Arboria (Planet Of The Tree Men) (1:41)
10. Escape From The Swamp (1:43)
11. Flash To The Rescue (2:44)
12. Vultan's Theme (Attack Of The Hawk Men) (1:12)
13. Battle Theme (2:18)
14. Wedding March (0:56)
15. Marriage Of Dale And Ming (And Flash Approaching) (2:04)
16. Crash Dive On Mingo City (1:00)
17. Flash's Theme Reprise (Victory Celebrations) (1:23)
18. Hero (3:31)

 

The Game으로 정상의 자리를 굳힌 이들은 공상 과학 영화 Flash Gordon의 사운드트랙을 담당하는 여유를 과시했으며, 이어 퀸의 히트곡을 총망라한 Greatest Hits가 엄선된 14곡의 딜럭스 레퍼토리로 등장했는데 여기에는 데이비드 보위와 협연한 유일한 신곡 Under Pressure가 있었다.

 

 

 

 

 

10집 Hot Space

 

Hot Space, 1982

1. Staying Power (4:10)
2. Dancer (3:46)
3. Back Chat (4:31)
4. Body Language (4:29)
5. Action This Day (3:32)
6. Put Out The Fire (3:18)
7. Life Is Real (Song For Lennon) (3:28)
8. Calling All Girls (3:50)
9. Palabras De Amor (The Words Of Love) (4:26)
10. Cool Cat (3:26)
11. Under Pressure (4:02)

 

퀸이 히트록 모음집에 이어 보인 또 하나의 여유는 앳된 마스크와는 달리 폭발적인 드러밍을 구사하는 로저 테일러의 솔로 앨범 Fun In Space였으며, 82년으로 접어들자 10집 (Flash Gordon과 Greatest Hits를 제외한) Hot Space를 공개해 많은 변신을 보였다. 존 레넌에게 바치는 Life Is Real과 그와는 360도 회전한 Body Language 등 11곡으로 메워진 이 앨범이 퀸의 팬들에게 가장 큰 실망을 안겨다 줬던 사실은 부인할 수 없다. 

 

 

 

 

 

근작 The Works로 이미지 회복 노려

 

The Works, 1984

1. Radio Ga Ga (5:49)
2. Tear It Up (3:28)
3. It's A Hard Life (4:08)
4. Man On The Prowl (3:28)
5. Machines (Back To Humans) (5:10)
6. I Want To Break Free (3:20)
7. Keep Passing The Open Windows (5:21)
8. Hammer To Fall (4:28)
9. Is This The World We Created...? (2:13)

 

이후 브라이언 메이의 솔로 데뷔, 로저의 두 번째 솔로 앨범, 프레디의 영화음악에 대한 관심 (메트로폴리스에 삽입된 Love Kills 등등)들이 자연스럽게 이루어지면서 84년을 맞은 퀸은 근작 The Works를 발표하여 Hot Space의 악평을 다소 씻어 내었다. 흑백 비디오 클립이 인상적이었던 로저 테일러의 작품 Radio GaGa와 Play The Game과 흡사한 It's A Hard Life, 로큰롤풍인 I Want To Break Free, 그리고 짧지만 강한 메시지가 담겨 있는 발라드 Is This The World We Created...?로 마감하는 The Works는 전작에 비해 노력한 흔적이 도처에 배어 있었다. 허나 초기에 비해 신선미를 잃어가고 있는 최근의 퀸을 음악적으로 구해준 음반은 83년 8월에 공개되었으며 단 3곡으로 뭉클한 록의 진수를 표출시킨 브라이언 메이의 미니 앨범 Star Fleet Project 였는데 여기에는 평소 브라이언이 마음에 두고 있던 초특급 연주인들이 대거 초대되어 불꽃 튀는 경합을 벌이고 있다. 에드워드 반 헤일런 (Van Halen) - 앨런 그랫저 (REO의 드러머)-휠 첸 (존 디콘이 존경하는 세계적인 중국계 베이시스트) 등이 브라이언의 절묘한 두뇌 플레이와 잘 어우러지고 있는데 특히 12분 50초에 걸친 Blues Breaker (에릭 클랩튼에게 헌납하는 곡)는 압권이다.